최근 세계 각국이 핵심 자원을 안정적인 가격에 중단 없이 확보할 수 있도록 자원안보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배터리 관련 소재 확보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42만 3000톤, 고순도 니켈 24만톤을 확보하고 소재 리사이클사업으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7만톤 생산하는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의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그룹은 국내기업 최초로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광권 인수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친 공급망을 구축했다.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도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 확장에 발맞춰 리튬 추출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통합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친환경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차전지 사업의 원료 투입, 생산 공정, 제품 자동 창고 및 부대설비 등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에 이르기까지 설계·시공·조달(EPC)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연간 9만톤 가량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인 '광양 양극재 공장 2·3·4 단계 공장'을 증설했으며,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 연간 2만톤의 (천연)음극재를 생산하는 2-1단계 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현재는 2.5만톤을 생산하는 2-2단계 공장을 증설하는 공사를 하는 등 그룹의 성공적인 이차전지 사업수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리튬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8월 아르헨티나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을 채굴?제련하는 데모 플랜트(Demo Plant)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현재는 해발 4000m 높이의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커머셜 플랜트(Commercial Plant) 1단계 상공정과 살타주 인근 구에메스(Guemes) 산업단지에서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생산하는 하공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염수를 공급받아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커머셜 플랜트(Commercial Plant) 2단계 상공정을 같은 실타주에 건설하고 국내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탄산리튬을 수산화 리튬으로 변환 생산하는 하공정 공장의 착공식을 지난 6월에 실시했다.
앞으로도 포스코이앤씨는 그룹사와 동반성장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이차전지사업의 시공뿐 아니라 기술 로드맵 실행력, 설비 기본 설계 등의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프로세스 검증 및 시운전 지원 등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리튬 상용 공정 설계 모델을 구축하고 리튬 단위 설비를 국산화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리튬 추출 신공법 개발과 신사업 상품별(원료/소재)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차세대 기술 개발을 확대해 투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