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주3회 출근 싫으면 나가라"


앤디 제시(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에게 출근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가라는 강경 발언을 펼쳤다. 아마존은 주 3회 출근 정책을 펼치는 동시에 감원을 진행 중이다. 인력난에 시달리던 IT 업계 고용시장이 완연한 ‘사용자 우위’로 돌아섰음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사례다.







29일 인사이더는 이달 초 제시 CEO가 참석한 아마존 내부 회의 녹취록을 인용해 “(재택근무를 원하는 것은) 소용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5월부터 최소 주 3회 출근을 강제하고 있다. 이에 수천명이 출근에 반대하는 탄원서에 서명하고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제시 CEO는 탄원과 파업이 ‘소용없다’고 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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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CEO는 회의에서 출근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고 한다. 그는 출근과 재택근무에 대한 찬반 논의를 나눌 시기는 지났다며 “주 3회 출근을 원치 않는다면 아마존은 당신에게 맞지 않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책을 따르지 않기를 원한다면 (회사를) 떠나면 된다”고 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총 1만8000명을 감원했다. 이어 3월에는 9000명을 추가 감원했다. 반년 사이 2만7000명을 해고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아마존 총 직원은 150만 명 이상으로, 물류 계약직을 제외한 정규직은 35만 명 선으로 알려졌다. 인사이더는 제시 CEO의 발언을 두고 “아마존이 사무실 출근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을 단속하며 ‘자발적 사직’을 강요할 것이라는 암시”라고 평가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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