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사피온, 600억 투자유치…데이터센터 등 사업 본격 확장

5000억 기업가치 인정받아

스마트교통 등 사업 확대도

사피온의 AI반도체. 사진 제공=사피온사피온의 AI반도체. 사진 제공=사피온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계열사 사피온이 최근 6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사피온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IDC)를 포함한 신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사피온은 지난달까지 에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GS 계열사를 비롯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사피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5000억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피온은 AI반도체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I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AI 풀스택(통합 솔루션)을 확보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대보정보통신과 손잡고 스마트교통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 유통,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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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업무협약을 맺은 GS 계열사 GS네오텍과 GS건설과는 이미지·영상 화질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를 활용한 미디어 분야 서비스 협력을 추진하고 GS네오텍의 데이터센터에도 AI반도체를 적용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의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피온은 기존 자사 AI반도체 제품 대비 4배 이상의 성능을 가진 신제품 ‘X330’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피온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실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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