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1조 예상…하향 조정"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삼전 목표가 9만 5000원 유지

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 느린 편

경쟁사 하닉은 영업손실 축소 전망

11월부터 주가 하락 가능성도 有





하이투자증권이 30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소폭 하향 조정된 2조 1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 5000원은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8조 3000억 원과 2조 1000억 원으로 제시한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기존에 제시한 2조 3000억 원보다 하향 조정된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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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문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가 3분기에 3조 6000억 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 부문은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하겠으나 낸드플래시 부문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리 부문의 실적 개선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 시장에 진입해 내년 상반기에 생산능력을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조 9400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송 연구원은 “D램 부문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과 반도체 주가가 동행성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10월에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 않으면 오는 11월부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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