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지역 내 따뜻한 정(情)의 확산을 위해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하는 ‘먼먼데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30일 서울 마포구는 최근 폐쇄적 주거형태와 만연한 개인주의로 이웃과의 유대감이 줄고, 이웃 간 분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마포구는 각박하고 메마른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고립감 등 문제들의 근본적 해결책이 사회적 유대감과 ‘정(情)’의 회복이라고 보고 그 마중물을 ‘함께 나누는 인사’로 정했다.
‘먼먼데이’ 캠페인은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한다는 뜻으로, 마포구청 직원들을 시작으로 하여 지역 내 유관기관, 공동주택, 복지 및 교육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확산·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먼저 지난 29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먼먼데이’ 캠페인을 실시했다. 박강수 구청장과 구 간부들이 1층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말 선호도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인사말을 향후 직원들의 공식 인사말로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오는 31일 오후에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성산종합사회복지관’과 공동으로 성산2동 성산아파트에서 주민 대상 ‘먼먼데이’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날 구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캠페인 출정식을 열고 ‘먼먼데이’ 스티커 및 배지 배부, 인사말 선호도 투표, 인사 메시지 카드 작성 등의 활동을 통해 이웃 간의 활발한 소통의 싹을 틔운다.
아울러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16개 마을축제와 마포구 대표축제인 ‘새우젓 축제’ 기간에 적극 홍보활동을 펼치고 홍대 레드로드 캐릭터인 ‘깨비, 깨순’을 활용해 제작한 ‘먼먼데이’ 스티커를 지역 내 유관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향후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 지역 곳곳을 누비며 캠페인을 이어 나가 인사로 맺는 따뜻한 유대감을 마포구민 전체로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인사는 사회적 존재인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행동”이라며 “ ‘먼먼데이’ 캠페인이 사회적 유대감 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마포구가 누구도 소외되거나 고립되지 않고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지역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