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만큼 절박…아기 울음소리 '뚝' 끊긴 '이 나라'

사진=EPA연합뉴스사진=EPA연합뉴스




일본 후생노동성은 29일 일본의 올해 상반기(1∼6월) 출생아 수가 37만1052명(외국인 포함 속보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년 연속 상반기 40만명 선을 밑돈 것으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79만7716명으로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빼면 상반기에 인구 42만6664명이 자연 감소했다.

이 감소 폭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4천393명 늘어난 것이다.



혼인 건수도 24만6332쌍으로 이 기간 7.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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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4월 공표한 장래 인구 추계 보고서에서는 올해 출생아 수를 76만2000명으로 예측했다.

올해 상반기 감소율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고 보면 올해 전체로 출생아 수는 약 77만명으로 추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출생아 수가 10년 전 106만명에서 27% 줄어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한 해 일본의 출생아 수는 77만2000명으로 1979년 이후 가장 적었다. 연간 출생아 수가 80만 명에 못 미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데다가 고령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일본 인구는 80만명 줄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감소세는 14년 연속 이어졌다.

일본 총무성이 주민기본대장을 토대로 올해 1월 1일 현재 일본 인구를 조사한 결과 1억2242만 명으로 지난해 1월 1일보다 80만명(0.65%) 줄었다.

일본 정부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6월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어린이 미래전략방침'에서 아동수당 확충과 어린이집 이용자 확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제고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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