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 전원이 SK하이닉스(000660)의 지원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 하나인 UC데이비스(Davis)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됐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2021년 3월 고려대와 SK하이닉스가 협력해 신설한 반도체 계약학과다.
SK하이닉스는 고려대, UC데이비스와 학생 파견 협정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전원이 약 두 달 간 UC데이비스에 파견돼 공부하게 된다. 학생 전원은 대학 기숙사가 아닌 데이비스 지역 홈스테이에 거주하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파견되는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및 체류비 전액이 지원된다. 파견되는 학생들은 현지에서 전공 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고려대·UC데이비스와 SK하이닉스는 향후 학생 교류뿐 아니라 반도체 연구 분야에서도 국제 협력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핵심 인력으로 성장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로서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규 SK하이닉스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은 “이번 협력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 구성원들이 UC 데이비스에서의 값진 경험을 통해 향후 글로벌 반도체 전문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