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인터, 아프리카서 2차전지 원료 年 9만톤 캔다

마다가스카르·탄자니아社와

흑연 공급망 구축 MOU 체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아프리카에서 연간 9만 톤 규모의 인상흑연을 확보했다. 비철금속 트레이딩으로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지원사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를 방문해 총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캐나다계 광업 회사 넥스트소스와 몰로 흑연 광산의 공동투자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인상흑연(연간 3만 톤) 또는 구형 흑연(연간 1만 5000톤)을 10년간 조달할 예정이다. 확보한 흑연은 그룹 내 2차전지 사업 회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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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서는 호주 블랙록마이닝사의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 흑연 구매 권한 수량을 연간 6만 톤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5월 블랙록마이닝사와 마헨지 광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25년 동안 연간 약 3만 톤씩 총 75만 톤 규모의 천연 흑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체결한 2건의 MOU로 연간 약 9만 톤의 인상흑연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대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2025년부터 북미로 공급되는 음극재에 대한 비중국산 흑연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한 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여 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흑연 외에도 폐배터리·동박·리튬 등 2차전지 원료 소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블랙파우더는 연간 3만 6000톤에서 2028년 6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동박 원료도 전 세계 80여 개 파트너사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로 조달할 예정이다. 리튬은 유럽연합(EU) 화학물질 규제 관리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 25년간 쌓아온 비철금속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룹사 2차전지 밸류체인 완성의 한 축이 되고 국가 자원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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