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하반기 한국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지속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IMF 한국 미션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미션단은 2023년 연례 협의 진행 차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찾았다. 헤럴드 미션단장은 지난 2주간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부총리에 설명하고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한국경제에 대해 반도체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금융불안을 성공적으로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규제완화 세금 감면 등의 조치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이 같은 시장안정화조치를 한시적·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과 발맞춰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펼치는 정부의 정책조합에 미션단장은 ‘적절한 방향’이라 평가했다. 아울러 당분간 긴축 기조를 지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맥락에서 재정 정상화를 위한 내년도 예산안에 긍정 평가했으며 재정준칙 도입도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당분간 물가안정과 경제 펀더멘탈 개선을 중점에 두고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