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미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제네시스·블록파이와 달리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코인베이스는 서비스를 위해 5700만 달러(758억 430만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 이용자은 코인베이스에 자금(가상자산 등)을 빌려주는 대신 빌려준 액수 이상의 담보를 받을 수 있다. 대출 상환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한 안전 조치다.
코인베이스 측은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 자유와 기회를 제공, 기존 금융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서비스도 앞서 2021년 대출 서비스를 계획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소규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었으나 SEC에서 신청을 기각했다. 현재 계획 중인 서비스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규제에서 더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네시스와 블록파이 역시 미국에서 유사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난해 막대한 손실을 입고 파산하며 서비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