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파두(440110)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켐트로닉스(089010), 삼성전자(00593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파두로 집계됐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데이터 저장장치(SSD)용 컨트롤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챗 GPT로 대변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데이터 SSD 수요가 급증하며 파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파두의 SSD 컨트롤러는 저전력, 저발열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달 정부가 선정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20개사에 포함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파두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은 파두가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매출이 6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위는 SK하이닉스다. 최근 고대역폭 메모리칩(HBM)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AI 분야 데이터 처리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는 HBM이 대거 탑재되는데, 이 분야에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뛰어들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HBM를 공급하면서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3위는 켐트로닉스다. 켐트로닉스는 자율주행 핵심기술 테마주로 분류돼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현대차(005380)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307950)의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사업에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통신 부품을 공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루닛(328130)이다. 이어 일동제약(249420), 딥노이드(315640), JYP엔터테인먼트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전거래일인 6일 순매수 1위는 F&F(383220)였으며, 일동제약, 아비코전자(036010), 딥노이드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루닛이었다. 이어 크라우드웍스(355390), SK하이닉스, 두산테스나(131970) 등의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