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식 8일째’ 이재명…“자식 잃은 부모 이기려 드는 정권 결코 오래 못 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만남’ 페북 글

“대통령, 희생자·유가족에 사과해야”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유가족들이 6일 국회 본청 앞에서 7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로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유가족들이 6일 국회 본청 앞에서 7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로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8일째를 맞은 7일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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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전날 국회 단식 천막을 찾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 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어린 사과도 없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은 한 청년 (해병대) 병사가 억울하게 주검으로 돌아왔음에도 (정부는) 진상규명은커녕 은폐에만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난 때마다 반복되는 인명 사고에 길거리의 참극까지 이어지면서 국가는 대체 어디 있는지 국민이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예를 갖춰 죽어 나간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사과하시기를 바란다”며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는 지금의 국정을 전면 쇄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며 “단식(斷食)의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한들 단장(斷腸)의 고통에 비할 수 없기에 견뎌내겠다”고 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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