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도 한국인들의 '치킨사랑'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치킨 애호가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34회 치킨을 사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민카드 신용 및 체크카드 회원 치킨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치킨 업종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5.2%, 2019년 상반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의 46%가 배달앱을 통해 일어났는데 이는 작년(49%)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 상위 10%의 치킨 애호가들이 전체 이용금액의 41.5%, 이용건수의 36.9%를 차지했다. 이들은 연간 34회, 월평균 약 3회 치킨을 사먹었으며 이 중 2회는 배달앱을 이용했고 최근 1년간 94만원, 월평균 약 8만원을 치킨에 소비했다.
전체 회원은 치킨을 1년에 9회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약 23만원, 월평균 약 2만원을 소비했다. 연 9회 소비 중 배달앱은 3.4회, 매장은 5.6회 이용했다.
연령별로 20대부터 40대가 소비금액의 76.9%를 차지했다. 50대는 16.2%, 60대 이상은 6.9%로 나타났다. 배달앱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대로 전체 치킨 소비금액의 61.2%가 배달앱에서 일어났다. 20대는 54.4%, 40대는 47.3%, 50대 24.0%, 60대 이상은 9.5% 순으로 배달앱 비중이 높았다.
치킨을 가장 많이 주문하는 시간은 평일에는 오후 7시 전후(16%)였으며 주말에는 오후 6시(15%) 전후였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배달앱을 통한 매출 증가가 주춤한 사이 최근 오프라인 매출은 점차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