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 이틀간 6대륙 정상 두루 만나…韓 외교 지평 남미·아프리카로 확대

[G20 정상회의]

9일 5개국 이어 10일 이탈리아·인도와 양자회담

MIKTA 회동 포함시 6개 대륙 국가 정상 모두 만나

바이든과 마주칠 때마다 환담…만찬장서 옆자리

리창·기시다와도 대화…한일중 정상회의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현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현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틀 동안 6대륙 국가 정상들을 두루 만나며 외교전을 펼쳤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정상들까지 포함하면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만 20개 국가의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났다. 미국·중국·아세안 등 인도태평양 주요국에서 남아메리카·아프리카 권역까지 한국의 외교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 뉴델리에서 이탈리아·일본·인도·독일·모리셔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날에는 아르헨티나·방글라데시·튀르키예·나이지리아·코모로와 정상회담을 했다. 믹타(MIKTA) 정상회동에서 만난 멕시코·호주 정상을 포함하면 이틀 동안 6대륙에 속한 국가의 정상들을 모두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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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공식 회담장 밖에서도 각국 정상들과 친교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9일 양자회담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윤 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는)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동감한다. 동시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갈라 만찬에서도 프랑스·네덜란드 정상들과 상당 시간 대화하고 바이든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90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

한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10일 간디추모공원 헌화 행사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조우하고 “연내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리 총리와 7일 자카르타에 이어 거듭 만난 것이다. 예정 없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프로세스도 잘 진행해나가자”고 했고 기시다 총리는 이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추모공원 정상대기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추모공원 정상대기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델리=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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