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가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간접적으로 보내지 말 것을 경고했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러시아 외무부 제1 아시아 국장은 11일(현지시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 중인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과 별도로 타스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노비예프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의 태도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먼서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나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무모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가 아닌 경제적, 인도적 지원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보내기로 합의했다는 서방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노비예프의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기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이날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 열차가 출발했으며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공식 초청해 수일 내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