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의 적’ 명단을 공개하는 웹사이트에 오르자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우크라이나 피스메이커(미로트보레츠) 명단에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 웹사이트는 김 위원장을 “친러시아 테러리스트, 분리주의자, 용병, 전쟁범죄자, 살인자” 명단에 추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공격하고 러시아와 공모”"하기 때문에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핵 협박,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 실행, 사이버 범죄”를 한다고 설명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또 다른 도발이자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시도”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은 어떤 도발적이고 불쾌한 행동으로도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이트는 러시아 정치인과 문화인, 친러시아 외국인 등을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