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기동대응반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은행나무가 없는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는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현장 대응팀을 구성하고 인천시는 상황 관리를 총괄한다.
각 군·구는 진동 수확기와 열매수거망, 고소작업차 등을 투입해 은행나무 1만2764주의 열매를 조기 채취할 예정이다.
바닥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는 악취를 유발하고 도로변에 얼룩을 남겨 도시미관을 해쳐 '가을철 불청객'으로 불린다.
시는 은행나무 열매의 중금속과 농약 등 오염도를 분석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시민체험행사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은행 열매를 미리 채취해 악취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