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입당식을 열고 조 의원과 조 전 시장 등을 포함한 다섯 명의 영입 인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에서 공개적으로 다른 정당의 현역 의원 영입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범야권으로 분류됐던 시대전환 소속 조 의원의 영입을 두고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반대했다. 조 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소속으로 남양주시장에 당선됐고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계곡 정비 치적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립 각을 세웠다. 현재 두 사람 모두 민주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합당 제안을 했다”며 “합당은 두 당이 조율하는 것이며 법적 절차 과정을 거쳐 대략 한 달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