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가 시너지를 내면서 앞으로 가상 K팝 아이돌과 대화가 가능해진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페르소나 AI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의 협약은 AI 챗봇에 인격을 부여해 실제 인물처럼 대화를 나누는 ‘페르소나 AI’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추진됐다. 업스테이지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이들이 개발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연어 기반 대화형 페르소나 AI 개발에 나선다. 메이브는 AI로 만든 가상 인간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 아이돌이다.
업스테이지는 자사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활용해 페르소나 AI의 핵심 엔진을 개발한다. 솔라는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LLM 평가 순위에서 오픈AI의 GPT-3.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업스테이지는 4인의 개성과 말투를 살려 개별성 있는 소통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멤버별 MBTI와 성격 등의 개별 데이터를 학습한다.
서우원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메이브 각 멤버는 자신들의 정체성, 스토리를 각국 팬들에게 들려주고,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르소나 AI는 버추얼 아티스트가 언어장벽을 넘어 팬과 개별적으로 대화하고 친해지는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