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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이틀째 '매파 연준' 영향으로 약세…2500선 아래로 '후퇴'





코스피는 22일 이틀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영향을 받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5.75포인트(1.02%) 떨어진 2489.22다.

지수는 전장보다 23.52포인트(0.94%) 내린 2491.45에 개장했다가 하락 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중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가 불거졌던 지난달 23일(장중 저가 2499.89)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억원, 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87억원 매수 우위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44%)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1.55%), POSCO홀딩스(005490)(-1.73%), 현대차(005380)(-1.25%), 삼성SDI(006400)(-1.12%), LG화학(051910)(-1.52%), NAVER(035420)(-1.19%)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83%), 운수장비(-1.40%), 화학(-1.23%), 철강 및 금속(-1.22%), 건설업(-1.15) 등 순으로 업종 지수가 하락하고 있으며 보험(0.22%)과 기계(0.10%) 등 소수만 강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4포인트(0.75%) 내린 854.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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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전장보다 8.75포인트(1.02%) 내린 851.93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3억원, 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엘앤에프(0.84%)와 레인보우로보틱스(1.16%) 등 일부 종목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 종목들이 약세다.

특히 에코프로비엠(247540)(-1.0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2%), 포스코DX(022100)(-1.14%), HLB(028300)(-1.00%), JYP Ent.(035900)(-1.06%) 등의 낙폭이 눈에 띈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영향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4%, 1.82% 급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8%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가 뚜렷하게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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