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지하철 상봉역에서 70대 승객을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4일 지하철에서 다른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2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재범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A씨가 소지하고 있었던 흉기는 책에 페이지를 표시하기 위해 포스트잇을 자를 용도로 소지하고 있던 ‘나이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오후 6시35분께 도주 3시간 만에 경기도 구리시에서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상봉역 역사 내에서 지나가다 어께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피해자와 다툼이 일어나 그를 찌르고 도주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오른쪽 허벅지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휴대전화를 검사한 결과 범행을 사전에 계획 하는 등 특별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에 대한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