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원이 넘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CJ CGV 주가가 신주 상장을 이틀 앞두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15분 전 거래일(7620원) 대비 22.7% 하락한 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CGV 주식은 최근 7거래일 동안 700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해왔다.
CJ CGV 주가 급락은 오는 27일 유상증자로 늘어난 신주가 상장되기 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대량으로 출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CJ CGV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4153억 원을 모았다. 기존 주주 대상에서 발생한 실권주(약 440억 원) 청약에는 3조 원 넘는 증거금이 몰리기도 했다.
이때 신주 발행가액이 5560원이었으니 26일까지 CJ CGV 주가가 지속하락해 5890원보다 낮아질 경우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평가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이번 주가 급락을 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이 해소됐다는 것으로 해석해 저가 매수 전략을 세우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