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기각'에 혼란스런 與…귀성인사 대신 긴급의총 개최

민주당은 예정대로 용산역에서 귀성인사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을 찾은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수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강서구 방신시장을 찾은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수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7일 긴급 의원총회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대응방향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최고위원회의, 9시 30분 비상 의총을 각각 열고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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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날 여당 지도부는 서울역,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속영장 발부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법원의 기각 결정이 나오면서 귀성인사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정기국회가 중반부에 들어섰지만 향후 국회 상황은 더욱 안개 속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장악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찾은 친명계가 정국 주도권 위한 민주당의 입법 강행을 펼치고, 그에 따른 여야 대치는 심화될 전망이다. 당장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돼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방송3법 강행 처리로 거부권 정국이 또다시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각 결정을 반긴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귀성길 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을 만난다.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용산역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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