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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조은지" 은메달 목에 걸고 연인 깜짝공개한 우하람 [항저우AG}

다이빙 첫날 남자 싱크로 3m에서 2위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우하람-이재경이 은메달 획득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우하람-이재경이 은메달 획득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종목에서 은빛 연기를 펼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오랜 연인을 공개했다. '수영계'에서는 모두가 아는 다이빙 커플로 그의 여자친구는 조은지(26·인천광역시청)다.



우하람은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함께 1∼6차 시기 합계 393.00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하람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가족과 여자친구, 팀 동료 등 모든 분께 이 은메달이 추석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 남은 개인전(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메달을 따고, 기량을 더 끌어 올려서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로 많은 분께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를 공개하는 건가"라는 물음에 우하람은 "모두 알고 계신다.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답했다.

우하람의 여자친구 조은지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부에 출전한 조은비(인천광역시청)의 동생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우하람(오른쪽), 이재경이 메달을 들어보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우하람(오른쪽), 이재경이 메달을 들어보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하람과 남자 싱크로 스프링 3m 은메달을 함께 딴 이재경도 '다이빙 부부'다. 다이빙 선수 출신 김유나 씨와 결혼해 귀한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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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은 "가족과 보내야 할 명절에 아내와 딸을 두고 멀리 나와 있어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더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많은 분 덕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땄지만, 역시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아내다. 내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헌신한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이 그동안 상상하지도 못했던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운 역대 최고 선수다. 그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해 올림픽 메달권에 근접했다.

하지만 허리 통증 탓에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출전한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3m 스프링보드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우하람-이재경이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우하람-이재경이 연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하람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다. 이재경과 싱크로 훈련도 하고 홀로 개인 훈련도 하면서 경기력이 올라가는 걸 느꼈다"며 "이번 은메달을 계기로 더 속력을 높이겠다. 이번 대회 남은 개인전(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메달을 따고,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어 많은 분께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재경은 "하람이 형과 싱크로 훈련을 하면서 '나도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다"며 "지금 마음을 잊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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