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출판사 김영사를 창립한 김강유 회장이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2022년 불교 수행 단체인 재단법인 여시관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했다.
지난 1947년 전남 고흥에서 출생한 김 회장은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에는 형제인 경섭·중섭씨와 함께 출판사 김영사(당시 이름은 정한사)를 설립했다.
김영사는 초기부터 문학, 인문, 에세이 등 다양한 책들을 발간했으며 1989년 김우중 회장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가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출판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김 회장은 1994년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부로부터 출판공로상을, 2001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한국출판인회의가 수여하는 올해의 출판인상을, 2006년에는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았다. 고인의 저서로는 ‘행복한 마음’, ‘행복한 공부’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강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일 8시, 장지는 경기 용인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