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한때 1달러 당 150엔에 가까워지며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달러당 149.80엔에 근접하며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달러 매수, 엔화 매도의 흐름을 보여 엔저가 심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현재 엔화 가치는 지난해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1달러 당 145.9엔)보다 낮은 수준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환율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엔저가 진행되고 있는 감이 있어 강한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동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엔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환율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