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반려동물 의료AI 일본 진출…현지 최대 보험사와 맞손

AI로 15초 내 분석·진단 '엑스칼리버'

日 점유율 1위 애니콤과 파트너십 체결

현지 동물병원에 보급…서비스 공동개발


SK텔레콤이 반려동물용 의료(헬스케어) 인공지능(AI)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일본에 진출시키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하민용(왼쪽)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와 코모리 노부아키 일본 애니콤홀딩스 회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반려동물용 의료 AI 엑스칼리버의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하민용(왼쪽)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와 코모리 노부아키 일본 애니콤홀딩스 회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반려동물용 의료 AI 엑스칼리버의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사 애니콤홀딩스와 엑스칼리버의 현지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애니콤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에서 46%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1위 업체다. 동물병원 6000여곳을 협력사로 두고 있으며 전자차트 솔루션과 동물병원 운영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AI인 엑스칼리버와 애니콤홀딩스의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의료 AI분야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애니콤홀딩스의 전자차트 솔루션 자회사 애니콤파페와도 협력을 맺어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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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수가 1600만 마리, 동물병원 수는 1만 2000곳으로 모두 한국보다 2배 이상 많다. 이에 수의진료 시장도 2021년 약 3조 원으로 역시 국내의 2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안에 심장질환 등의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출시 1년 간 동물병원 300여곳에 보급했다. 엑스레이 장비를 가진 동물병원이 3000여 곳이므로 시장 점유율 약 10%를 달성한 셈이다. 활용건수는 300여 곳 동물병원에서 매달 3000건 이상이다. 연말에는 진단 범위가 개는 물론 고양이까지 넓어진다.

SK텔레콤은 최근 ‘AI 전환(AIX)’ 추진을 골자로 제시한 사업비전 ‘글로벌 AI 컴퍼니’ 실현 방안의 하나로 반려동물 의료 사업을 점찍었다.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앞으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는 대표적인 AIX 서비스”라며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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