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뒤얽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구민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전선과 공중 케이블을 연말까지 정비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목2·3동 Y자 도로인 목동중앙본로·북로 일대와 신정7동 갈산공공도서관 인근 목동남로 일대를 정비구역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6억 원이 투입되며, 61만㎡에 달하는 면적의 공중케이블이 정비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은 △늘어지거나 뭉쳐진 방송·통신선 정비 △폐·사선 철거 △난립된 인입선 정리 △과도하게 설치된 방송· 통신 설비 정비 등의 작업을 공동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대상지는 주거·상가 밀집지역으로 골목길, 거리 사이사이 공중케이블이 난립해 있어 그간 정비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이번 공중케이블 정비를 통해 거리 미관 및 보행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구민의 생활안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정비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