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외국인들이 부엌칼을 들고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0분쯤 외국인들이 흉기를 챙겨 들고 광주 광산구 모처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주택 안으로 들어간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 3명의 동선을 추적,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명절을 맞아 음식을 나눠 먹으려고 각자 부엌칼, 맥주병 등을 챙겨 들고 함께 거리를 걸으며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의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주의를 당부한 뒤 귀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