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등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건으로 징역형을 산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이번엔 '양다리' 의혹에 휩싸였다.
4일 매체 디스패치는 승리가 지난달 28일경 연인 관계로 알려진 두 여성과 순차적으로 발리 여행을 하다 양다리가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자신의 지인에게 연인이라고 밝힌 여성 A씨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발리에서 여행했다. 동시에 오래된 지인 B씨와 교류하던 그는 A씨가 출국한 25일 당일 B씨를 발리에 초대했다.
양다리가 발각된 건 A씨와 B씨의 SNS 계정을 통해서였다. 승리는 A씨를 데려 갔던 여행지와 음식점 등에 B씨를 그대로 데려갔고, A씨와 B씨는 각자 SNS에 올린 발리 여행 사진이 장소와 구도가 같다는 걸 깨달으며 승리의 양다리를 파악했다.
두 사람은 매체에 카카오톡 메신저 내역을 제보하며 승리를 비난했다. A씨는 "발리에서 제가 찍어준 사진을 B씨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B씨는 디스패치에 "승리는 절대 반성하지도, 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20년 1윌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그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지난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클럽에서 승리를 봤다는 목격담 등이 SNS에 퍼지며 누리꾼의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