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된 주장들을 ‘가짜평화론’으로 규정하며 “가짜뉴스와 허위조작·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들께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해결 △유엔사령부 해체 △종전선언 △한미연합 훈련 중단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 기조를 일일이 언급한 뒤 “(이렇게 해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평화론이 지금 활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역사는 우리에게 힘을 가져야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며 “북한은 지난 수십년 동안의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태세 강화를 위한 재향군인회의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흔들릴 때마다 자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해온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들과 이 자리를 함께해 매우 기쁘다”며 “여러분들이 총력 안보태세 확립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역시 기념사에서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을 바쳐 이 나라를 지켜온 역전의 용사들이 외치는 소리는 오직 하나, 안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종북 좌파 세력 척결에 앞장서자”고 다독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한 재향군인회 읍·면·동 회장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박재운 대전·충남도 회장을 비롯한 8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직접 수여했다.
정부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깃발 입장 때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