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 전 대표인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이 회사를 떠난다. 남궁 전 대표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인공지능(AI)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남궁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8년간 함께해온 카카오와 10월 말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직무에 대한 고민부터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교육하며 선생님이라는 꿈에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달부터 서강대 초빙교수로 ‘사회인 준비 특강’을 맡고 있다.
남궁 전 대표는 장학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그는 “교육에 대한 마음의 또 다른 실천을 위해 장학재단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며 장학재단을 설립하거나 장학기금을 기부해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AI 사업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성장해왔던 음악·영상·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이 시대에 AI와 만나 크게 폭발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AI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비 사업가로서 시장 진입 기회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 출신으로서 카카오를 응원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다시 사업의 꿈을 꾸는 예비 사업가로서 떠나는 새로운 여정을 응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게임 창립 멤버인 남궁 전 대표는 2015년 8월 게임 업체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지만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지고 7개월 만에 물러났다. 올해 초부터는 미래 전략 기획 조직인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