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 시대에 기후변화보다 더 큰 위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오는 2030년까지 애플의 모든 제품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4일(현지시간) 애플이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가 위치한 덴마크 노르윌란에서 DPA와 만난 쿡 CEO는 “지난 여름 발생한 가뭄과 산불, 폭염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우리에게 계속해서 일깨워주고 있다”며 “현재 주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후변화에 기업이 어떻게 대처하는 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전소는 덴마크 비보르 지역에 있는 애플의 유럽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쿡 CEO는 기후환경을 고려하는 여러가치 기업 정책을 시행중이다. 애플의 태양광 패널 사업은 기후 대책의 대표적 사례다. 애플워치의 30%는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지며 제품 포장도 최소화하고 있다. 애플은 내년까지 제품에서 모든 플라스틱 포장을 없애는 것이 목표다. 애플의 사무실과 소매점, 생산 시설도 지난 2020년부터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있다.
쿡 CEO는 “2030년까지 애플의 생산 및 공급망, 제품이 소비하는 전력까지 포함해 모든 부분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수리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에 대해선 “검증된 수리 인력을 늘리는 등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충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애플은 새 휴대전화 구매 시 기존 전화 반납 판매를 권장하고 있다며 거대한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