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정 등 교통약자들의 편안한 외출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관내 39개 공영주차장 등에 가족배려주차 구획 605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지난 5월 25일 ‘양천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를 일부 개정해 가족배려주차장의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구는 조례 개정을 통해 30대 이상인 공영 및 공공기관 부설주차장에 총 주차 대수의 10% 이상을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으로 조성하도록 명문화했다.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은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된다. 가족배려주차장 이용대상도 임산부나 고령으로 이용이 불편한 사람,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운전자로 확대된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39개 공영 주차장 등에 가족배려주차 구획 605면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규모가 비교적 큰 목동·가로공원·해맞이 공영주차장 등 5곳에 280면 조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관내 민간주차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전환·설치를 유도해 가족배려주차면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가족배려주차면은 사각지대가 없는 밝은 곳과 주차장 출입구 또는 승강기, 계단과 가까워 접근성 및 안전성이 확보되는 구간에 설치된다. 주차구획선은 흰색 바탕에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그림과 함께 표시해 주차장 진입 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가족배려주차장 조성 근거를 마련한 만큼 조성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임산부, 노약자 동반 가정 등 교통약자가 언제든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차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주차행정을 구현해 모두가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