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中관광객, 위챗·알리페이로 카카오 택시 부른다

카카오모빌리티, 해외 앱 연동 시작

동남아·일본·유럽 앱과도 연동 예정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 기술 적용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기여할 것"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쓰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카카오(035720) 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중국인 관광객이 위챗, 알리페이, 씨트립 등 앱으로 카카오T 벤티와 블랙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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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승객 간의 소통을 위해 실시간 자동번역이 제공되며 이용 요금은 해외 앱에 등록된 결제수단을 통해 자동결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고객센터에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인력을 배치한다. 향후 브랜드 택시 크루를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도 진행해 원활한 서비스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앱에서 발생하는 이용자 수요와 카카오T 앱의 공급자망을 연결한다. 해당 시스템에는 지난 3월 인수한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의 기술이 적용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동남아,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연동 가능한 앱과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K-관광 협력단’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외국인의 택시 이용 불편함을 해소하고 결제 편의성을 높여 정부·지자체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외국인 방문객 대상 차량호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 높이고 국내 택시 업계의 영업 기회 확대에도 도움이 되겠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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