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5일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사전투표는 6~7일, 본투표는 11일 진행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4선 중진의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과 강서구 경로당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표는 “김태우 후보가 구청장 하는 동안 재건축·재개발 열심히 하고 동네 지하철 기지 옮기는 것도 열심히 잘하고 있었는데, 잘한 이유가 뭐냐. 힘 있는 여당 후보라 그렇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강서구 송화벽화시장을 돌며 “기호 2번”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또 전통시장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상인회장으로부터 애로 사항을 들었다.
지도부는 방화동 모아타운 통합추진위원회 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김 후보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소규모 정비사업 ‘모아타운’의 추가 유치 이행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선거는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진교훈 후보, 총괄공동선대위원장과 상임공동선대위원장·본부장 등이 모여 발산역 인근 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을 상임위원회 기준으로 20개 조로 나눠 피케팅, 상가 방문 등 유세 활동을 하기로 했다. 각 조는 사전 선거 전 1회, 본선거 전 1회 유세 지원을 목표로 활동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는 내년에 치를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