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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하키 中 못 넘었지만 빛나는 은메달[항저우AG]

결승 0대2 패…9년 만 亞 정상 복귀 무산

5년 전 노 메달 딛고 남녀 동반 메달 성과

중국과 여자 하키 결승에서 공격 진영을 파고드는 강진아(왼쪽). 연합뉴스중국과 여자 하키 결승에서 공격 진영을 파고드는 강진아(왼쪽).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하키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진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키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에 0대2로 졌다.

2014년 인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1대0으로 꺾고 우승했던 한국은 9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여자 하키는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3-4위전에서 중국에 1대2로 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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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시 따냈다. 또 이 대회 우승팀에 주는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도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2024년 1월에 열리는 최종 예선을 통해 파리 올림픽 본선에 도전할 기회가 남았다. 우리나라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1쿼터 7분 중국 천이에게 내준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4쿼터 중반까지 1골 차를 유지하며 팽팽히 맞서던 우리나라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쩌우메이룽에게 추가 실점하며 추격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하키에서 여자 은메달, 남자 동메달의 성적을 내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녀 동반 노메달 아픔을 털어냈다. 2018년에는 여자가 4위, 남자는 5위에 머물렀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하키는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야구/소프트볼·축구·농구·배구·핸드볼·하키) 가운데 유일하게 남녀 모두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됐다. 3-4위전에서는 인도가 일본을 2대1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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