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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태풍' 15호 볼라벤 북상 중…한반도로 다가오나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지난 8월10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꽉 붙잡고 있다. 성형주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지난 8월10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꽉 붙잡고 있다. 성형주 기자




괌에서 동남쪽으로 1000㎞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발생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이날 오전 9시 괌 동남동쪽 약 960㎞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볼라벤은 10~11일 괌 북동쪽 해상을 지나는데 이때 강도가 '강'까지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13일 괌 북북서쪽과 북쪽을 지날 때는 '매우강'으로 강도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매우강'은 초강력(초속 54m 이상) 바로 아래 단계로 최대풍속이 초속 44~53m에 달한다.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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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예상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향하고 있어 향후 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국 기상당국은 볼라벤이 일본에 못 미쳐 북동쪽으로 경로를 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오전 기상청이 전망한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예상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8일 오전 기상청이 전망한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예상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상청 태풍 예보(향후 5일 치 전망)에 따르면 볼라벤은 13일 일본 도쿄 동남쪽 해상을 향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은 것으로 기상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전 세계서 가장 권위 있는 예측 모델인 유럽중기예보청(ECMWF) 등 주요국 슈퍼컴퓨터는 볼라벤이 일본 남해 상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볼라벤은 라오스에 위치한 고원의 이름으로 2012년 8월 한반도를 급습해 10명을 숨지게 하고 재산피해 6365억원을 낸 태풍 볼라벤과 같은 이름이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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