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안보 소통 강화"…안보실장실, 尹 집무실 옆으로 옮겼다

용산 대통령실 조태용 실장실

기존 3층에서 2층으로 6월께 이동

尹 집무실 인근 안보 강화 의중 분석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13일 주요 국가 기반 시설 방호태세 점검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다양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한 기관별 현재 방호태세에 대해 보고를 받고 보완 및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연합뉴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13일 주요 국가 기반 시설 방호태세 점검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다양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한 기관별 현재 방호태세에 대해 보고를 받고 보완 및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연합뉴스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업무 공간이 윤석열 대통령 주 집무실과 같은 층으로 이동됐다. 안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소통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9일 대통령실 층 안내도를 보면 2층에는 누리홀·자유홀·부속실·회의실을 비롯해 안보실장실이 추가됐다. 당초 안보실장실은 3층에 있었는데 올해 6월께 2층으로 이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업무 효율과 공간 활용성 제고 등 통상적인 공간 재배치 차원에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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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공간 배치에서 윤 대통령의 국가 안보에 대한 소통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은 2층과 5층에 있다. 윤 대통령이 통상 업무 중 가장 자주 만나는 참모는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이다. 비서실장실은 5층에 위치한다. 집무실 가까이 두고 접촉 횟수를 더 늘리려는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 백악관 역시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층에 부통령실, 비서실장실, 국가안보보좌관실, 대변인실 등이 있다. 소통을 가장 많이 하는 참모들을 가까이 두고 격 없이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용산 대통령실 역시 미국 백악관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국민소통관실(현 대외협력비서관실)은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참모들의 방에 수시로 드나들며 대화를 나누듯 윤 대통령도 한 공간에서 참모들과 격의 없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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