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초전도체 등 테마주 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식보다 비중이 큰 채권 결제대금이 감소하면서 전체 증권(주식+채권)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줄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결제대금은 일평균 1조 54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직전 반기와 비교해서도 1.4% 소폭 늘었다.
1년 동안 장내(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결제가 691억 원으로 15.2%, 기관투자자결제가 849억 원으로 13.2% 늘며 모든 부문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채권결제대금은 일평균 21조 2000억 원으로 1년새 20.7% 줄었다. 직전 반기와 비교해서도 15.0% 줄었다. 부문별로 뜯어보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이 267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2% 급증했지만 기관투자자 일평균 결제대금이 1조 8491억 원으로 25.3% 쪼그라들면서 합계치를 끌어내렸다.
대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채권 결제대금이 감소하면서 증권(주식+채권) 총 결제대금은 일평균 22조 7000억 원으로 1년 새 19%, 반년 새 14.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