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한일 롯데가 협력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첫 사례다. 롯데는 스타트업 진출 이후 투자 유치와 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롯데벤처스는 이달 11일부터 사흘간 일본 롯데그룹,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2023 엘캠프 1기’ 프로그램을 일본 현지에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7월부터 서류·대면 심사를 거친 끝에 11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리본굿즈(N차 상품 유통 토털 솔루션) △뉴빌리티(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S2W(AI 기반 사이버보안 데이터 인텔리전스 개발) △라이트브라더스(중고 자전거 거래 플랫폼) △프록시헬스케어(미세 전류 활용 구강 케어 제품) △비컨(탈모 진단 및 맞춤형 솔루션) △모닛(고령층 대상 스마트 기저귀 케어 구독 서비스) △엔라이즈(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온라인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등이다. 롯데는 프로그램 이후에도 일본 롯데 계열사들과의 사업화 연계를 포함해 벤처캐피털 투자 유치와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벤처스는 ‘1세대 글로벌 창업가’로 평가받는 신격호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계승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만한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젊은 창업자들이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시장의 크기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