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마포경찰서로 배당해 수사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고발장을 10일 접수해 12일 관할 마포경찰서로 넘겼다”면서 “객관적 증거 관계에 따라 신속·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후보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후보자가 공동창업한 ‘소셜뉴스’의 지분을 다른 창업자로부터 인수하는 과정에서 그의 퇴직금 등을 회삿돈으로 지급해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당시 김 전 후보자는 “회사에 근무하면 퇴직금을 회사에서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라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 자금을 대신 지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미 청문회 당시 소명을 했는데도 민주당이 ‘묻지마 고발’을 했다”고 비판하면서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 이제야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