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패딩에 군고구마·호빵…겨울상품 벌써 핫하네

W컨셉 "10월 패딩 매출 작년보다 40% 증가"

세븐일레븐 호빵 매출 65%↑ '이색 상품 인기'

군고구마·어묵…유통가 겨울상품 준비로 분주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8일부터 동절기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와 어묵 판매 개시에 들어갔다. /사진 제공=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8일부터 동절기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와 어묵 판매 개시에 들어갔다.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일교차가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겨울 채비에 들어갔다. W컨셉은 이달 들어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패딩 매출이 작년보다 40% 늘자 겨울 기획전을 한 주 앞당겼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부터 어묵과 군고구마, 핫팩 판매에 들어갔고, 이달에는 양념치킨 맛 이색 호빵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겨울 장사에 나섰다.



W컨셉은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지난 2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딩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W컨셉은 큰 일교차와 쌀쌀해진 날씨로 춥고 긴 겨울이 예상되면서 미리 겨울을 대비하는 고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여성 고객은 패딩을, 남성 고객은 무스탕 구매가 많았다. 퀼팅 재킷, 더플 코트 디자인 등 아우터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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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W컨셉은 겨울 옷을 미리 장만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이달 말까지 ‘프리쇼’ 기획전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선보인다. 프리쇼는 W컨셉에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겨울 컬렉션을 소개하는 대표 행사다. 선오픈한 신상품을 통해 올 겨울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쌀쌀해진 가을 날씨를 맞아 ‘멕시카나 호빵’ 2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제공=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쌀쌀해진 가을 날씨를 맞아 ‘멕시카나 호빵’ 2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9월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주간 호빵 매출을 분석한 결과 단팥·야채 호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꿀고구마, 우유 등 이색 재료를 활용한 호빵은 65%나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호빵 전체 판매량의 35%가 집중돼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퇴근길 추위를 크게 느낀 고객들이 호빵을 구매해 간식이나 야식으로 즐기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치킨 브랜드 멕시카나와 협업해 치킨 양념을 활용한 호빵 2종(멕시카나 양념치킨·고매치킨 호빵)을 선보였다. 1~2인 가구 고객들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단일 낱개 포장으로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점에 주목해 일찍이 동절기 상품 준비에 들어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1~15일 스타킹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세븐카페H0T 원두커피’도 40% 늘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지난달 말 부터 군고구마와 어묵, 핫팩 등을 매장에서 판매해오고 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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