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 관내 새로운 결핵환자는 줄고 있지만 65세 이상 환자 비율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 내 결핵 신환자가 2021년 119명, 2022년 106명, 2023년 63명으로 점차 줄고 있지만 65세 이상 신환자 비율은 2021년 40%, 2022년 47%, 2023년 49%로 점차 증가했다.
이에 용산구는 매년 데이케어센터, 경로당, 요양원 등을 직접 방문해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결핵 유병률이 높은 노숙인, 쪽방거주자, 무자격체류자를 대상으로는 6개월마다 시행한다.
올해 3분기까지 49개 기관을 방문해 어르신 770명과 노숙인, 쪽방거주자 등 908명 총 1678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구는 결핵 유병률이 높은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지난 11일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시행했다. 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한 노숙인이다.
‘찾아가는 결핵검진’은 △설문조사 △흉부X선 검사 △필요시 객담검사 순으로 진행한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올 경우 보건소에서 별도 관리를 시행하며 치료비는 무료다. 양성이 아닌 유증상자, 유소견자는 연말에 추가 검진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결핵은 영양과 주거환경의 영향이 크고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병”이라며 “지속적으로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 보건소에서 △구민 대상 무료 결핵검사 △신생아와 영유아 대상 결핵예방접종(BCG접종) 등 결핵 관리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