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85130)이 30여 개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에스티로더와 손잡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을 공략한다.
SK케미칼은 에스티로더와 순환재활용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티로더는 스킨케어부터 색조·향수·헤어 제품까지 제조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에스티로더 외에도 바비브라운·아베다·크리니크·라메르 등 30여 개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 등 순환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에스티로더에 공급하고 에스티로더는 이를 활용해 화장품 용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의 순환 재활용 소재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한 것으로 기계적(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재활용 범위와 횟수에 한계가 없다.
양 사는 지속 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품 내 재활용 원료의 함량을 점차적으로 높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 소재와 유리 등을 대체해나갈 계획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에스티로더뿐 아니라 여러 하위 브랜드에도 SK케미칼만의 재활용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