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우리 군의 헬리콥터 성능개량을 위해 미국 방산업체와 손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와 군용 헬리콥터 성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블랙호크'로 불리는 우리 군의 UH-60 헬리콥터 성능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리 육군·공군의 특수작전용 헬기를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군용 항공기 전문업체인 콜린스와 성능 개량을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콜린스는 미군의 특수작전용 헬기인 MH-60의 조종실 디지털화를 비롯한 성능 개량을 담당했다. 대한항공은 UH-60의 제작과 개조, 정비에 필요한 모든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1990년 UH-60를 국내 생산하기 시작했고 130여 대를 납품했다. 현재는 우리 군이 운용하는 UH-60의 창정비(부품 하나하나를 분해해 검사·수리하는 최상위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UH-60 성능개량 사업으로 우리 군의 특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