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금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고성장 궤도에 진입한 가운데, 대출 고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성장주로서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전망”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고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은 ‘22년 1.2조원에서 ‘23년 8.0조원, ‘24년 12.2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모임통장, 40대 이상 신규 고객 유입으로 높은 저원가성 예금 비율(57.4%)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타행보다 낮은 대출금리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60% 가량이 대환대출이어서,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대출 고성장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 금년 말부터 대환대출 플랫폼의 전월세, 주택담보 확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자동차담보대출도 진출 예정”이라며 “자본 여력이 압도적(CET1비율 30.5%)이어서 대출 성장에 따른 자본 제약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App MAU(‘23년 9월 1,498만명, +10.5% y-y)는 국내 은행 중에서는 1위. 하지만 대표적인 금융 App인 Toss와 비교하면 양적(사용자수) 및 질적(인당 평균 사용시간) 측면에서 모두 열위에 있다”며 “트래픽 증대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며, 동사가 추진중인 신용카드업 진출도 좋은 대안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