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플랫폼이자 차세대 가상자산 거래소 LCX가 리히텐슈타인에서 처음으로 유럽 가상자산 법 미카(MiCA)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MiCA는 가상자산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포괄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소비자를 보호, 공정한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LCX가 MiCA를 도입한다. LCX의 이러한 결정은 블록체인 법률 도입으로 친가상자산 국가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리히텐슈타인 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다.
리히텐슈타인 정부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시행된 블록체인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유럽 가상자산 규제 표준에 맞춘 금융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리히텐슈타인 기업은 이와 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MiCA 라이선스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LCX는 빠른 시일 내 MiCA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몬티 메츠커 LCX 창립자는 “규제의 선두에 서서 유럽의 선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타사와 차별화된 LCX의 규정 준수 이력으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CX의 MiCA 라이선스 신청은 지금까지 투명성 및 보안·준수를 위해 쏟아온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MiCA 적용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LCX의 명성뿐 아니라 가상자산 혁신의 허브로서 리히텐슈타인의 입지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