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유아인을 프로포폴 상습 투약, 수면제 불법 처방, 대마 흡연 및 교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유아인의 지인인 미대 출신 작가 최 씨도 보복 협박, 대마 흡연, 범인 도피죄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으로 넘겼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81회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프로포폴 이외에도 코카인, 케타민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까지 포착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돼 1차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5월 경찰은 첫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증거 인멸 교사, 범인 도피 등 혐의로 최 씨와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지만 또 한 번 구속을 면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유아인을 향한 구속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된 지금 대중들의 눈초리는 어느 때보다도 날카롭다. 조사를 받으러 들어갈 때마다 시민이 던지는 페트병을 맞거나 영치금 따귀를 맞는 등 다양한 사태에 휘말린 과거를 생각했을 때 이번 불구속 기소의 결과에 따라 많은 반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마약 실랑이'가 끝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