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천태종의 본산인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국가와 국민의 평안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대에서 열린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끝내고 충북 단양에 있는 천태종의 본산 구인사를 방문, 종정 도용스님을 예방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방문에 구인사를 찾은 시민들은 박수로 윤 대통령을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조사전 참배를 시작으로 도용 종정예하를 친견했다. 또 도용스님과 총무원장 덕수스님, 종의회 의장 세운스님 등과 점심 공양을 함께 하며 음식 재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점심 공양에는 송이 호박국, 배추김치, 취나물 볶음, 두부전, 연근 튀김, 포도 등이 나왔다. 스님들이 주경야선(晝耕夜禪. 낮에는 일하고 밤에 참선), 선농일치(禪農一致. 수행과 근로를 함께 한다)를 전통으로 지키며 수행으로 수확된 경작물이었다. 윤 대통령은 “유기농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환경보호를 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양을 함께한 스님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로 실천해 오며 나라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는데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에 종정 도용스님은 국운융창(國運隆昌)과 인류 평화 기원으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 구인사를 찾았다. 이날 다시 구인사를 방문 것은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31일 구인사 행사에서 재방문을 약속한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